영원히 구전되는 이야기
실베나르는 눈을 뜨고 발렌우드를 걸었다.
가장 중요한 모습으로부터 분리된 그의 심장은 빈 구멍 이었다.
황야로부터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보스머가 다가왔다.
그녀는 화염의 눈과 빗줄기의 머리칼을 가지고, 그녀를 바라보는 자는 두려움에 떨었다.
단, 실베나르만은 달랐다.
그녀는 송곳니를 드러냈지만, 그는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다.
건초 속에서 그를 둘러싸려 해도, 덩굴은 그가 쫓아버리려는 듯이 길을 텄다.
그녀는 으르렁 거리며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과 멀리 떨어지려는 마음,
즉 혼란스런 욕구를 동시에 품었다.
동튼 황야에서 그녀는 실베나르와 싸우고, 발톱과 이빨로 그를 찢으려 하였다.
그는 그 타격에 응수하였지만 피가 풀 위에 스며들고, 꽃은 핏방울을 흩날렸다.
분노는 사그라들었고 그린 레이디는 결국 뒤로 물러나 실베나르에게 말을 걸었다.
"왜 나를 쫓아오는 건가? 네 녀석은 동료가 아니다!"
지면에 침을 뱉은 그녀의 주먹은 다시 꽉 쥐어진 채 그의 피로 더럽혀졌다.
"하지만 난 당신의 동료라네"
실베나르는 조용하게 말하였다.
"오시오, 녹음의 목소리로 그대를 눈 뜨게 해주지"
흥미를 가진 그린 레이디는 실베나르에게 다가왔다.
오랫동안 대화없이 서로를 바라본 후, 그들은 연결되었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숲은 흔들렸다.
그에게 닿아 춤추는 잎을 본 그녀는 발렌우드의 방식과 책략을 알게 되었다.
그의 공허는 그녀의 정열로 가득차 있었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갈망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들의 결합은 황야를 살지우고, 풀과 나무에 활기를 돋구었다.
번역:햄스터포포
출처:작중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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